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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

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것들

by 이방인 씨 2012. 4. 16.

오늘은 며칠전에 올린 글, 2012/04/07 - 한국엔 있지만 미국엔 없는 것들 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엔 있지만 한국엔 없는 것들' 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첫번째 - 고등학교의 운전 수업

제가 미국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중 가장 생소한 과목이 Driver's Education 이라는 운전 수업이었습니다.
대중교통망이 경이로울 정도로 발달한 한국에서야 운전이 선택사항이지만,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버스와 지하철이 잘 다니지 않는 미국에서 운전은 삶의 필수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대부분 만 18세가 되자마자 운전면허를 따고, 심지어 17세만 되도 부모님의 동의서가 있으면 면허를 딸 수 있는 주도 있습니다.
정상적 생활을 위해서 누구나 해야만 하는 것이 운전이니 고등학교 교과로 채택될 만 하죠.
제가 알기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고교에는 모두 운전과목이 있습니다.
다만 학교에 따라서 이론만 가르치는 곳이 있고, 이론과 실기 모두 가르치는 곳이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마치 게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죠?
학교에서 운전 과목에서 시뮬레이션 수업을 하는 중이랍니다.
도로 주행 수업을 할 때는 꼭 저렇게 학생이 수업중이라는 표시를 해야 한답니다.

두번째 - 개인 수표

한국에서 사용되는 수표는 모두 은행에서 발행한 금액이 정해져 있는 수표들이죠?
미국에는 Personal check 이라고 해서 개인이 직접 본인 계좌에서 발행하는 수표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발행할 수 있는 수표 묶음을 같이 받게 됩니다.

수표 발행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돈을 받는 사람과 수표의 금액을 적고, 날짜 쓰고 싸인하면 됩니다.
수표를 받은 사람이 본인 계좌에 수표를 입급하면 그 때 발행하는 사람 계좌에서 출금되는 것이죠.
받는 사람의 이름만 쓰고, 금액을 적지 않은 수표를 바로 "백지 수표" 라고 하는데요.
받는 사람이 마음대로 원하는 금액을 적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귀찮아서 평상시에는 잘 안 쓰지만, 현금을 보낼 수 없는 우편으로 돈을 보낼 때는 아주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세번째 -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한국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 정말 번거롭고 하기 싫은 일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미국집의 싱크대에는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사실, 이것도 주마다 또 집집마다 틀릴지도 모르겠지만 저희 지역에는 다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벽에 스위치가 있죠?
그리고 싱크대 수챗구멍밑에는 옆 사진의 분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수챗구멍으로 흘려보낸 뒤 스위치를 누르면 분쇄기가 갈아서 하수구로 내려보냅니다.
딱딱한 동물의 뼈나 복숭아씨처럼 단단한 쓰레기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그냥 분쇄기로 해결합니다.
부엌데기인 저를 제외하면 가족 중 누구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도와줄 만한 위인이 없기 때문에, 저에게는 이 쓰레기 분쇄기가 집안의 그 어떤 물건보다도 소중하답니다. ㅠ.ㅠ
아 참, 그런데 이 분쇄기는 한국에도 도입됐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네요.

오늘의 이야기, 흥미롭게 보셨나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