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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와 생활114

이웃사촌끼리도 계산은 정확하게 하는 미국인들 제가 예전에 한국의 정(情) 문화와는 조금 다른 미국의 휴머니티에 관해 쓴 글이 있었습니다. 2012/09/19 - 한국인들에게 정(情)이 있다면 미국인들은?? 미국인들에게는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모두 아우르는 인류애가 있지만, 이들에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는 사이끼리의 정(情)' 을 기대한다면 조금 서운함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며칠 전에 썼던 빈 라덴 저격 영웅에 대한 글 밑에 몇몇 분들이 미국은 너무 차갑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도 간혹 미국인들이 참 친절하고 매너가 몸에 배어있긴 하지만 개인주의적 사고와 독립적 성향 때문에 타인에게 조금 냉랭한 것이 아닐까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게 이웃사촌끼리의 칼 같은 계산법을 경험시켜 준 미국 이웃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 2013. 2. 21.
완전공감! 미국 여성들이 뽑은 남자들 최악의 패션 다섯가지 미국의 어느 무명(無名)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자들에겐 자기 자신의 옷과 신발만큼이나 남들의 옷과 신발이 중요하다.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의 옷과 신발을 유심히 보는 여성분들 꽤 계시죠? 같은 여성을 보는 거라면 어떤 옷이 예쁘고 어떤 신발이 별로인지 참고하기 위해서 보는 걸 수도 있겠고, 남성을 보는 거라면 자기 취향인지 아닌지를 보는 걸 수도 있겠죠. ^--^ 저도 간혹 밖에서 남성이 지나갈 때는 "저렇게 옷 입을 줄 아는 남자 멋지네." 라던가 "저건 아니지~" 하며 힐끔거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처럼 슬쩍슬쩍 남성분들의 패션을 관찰하는 미국 여성들이 뽑은 미국 남자들 최악의 패션 Worst 5를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한국에도 이렇게 옷 입는 남자분들 있는지 모르겠네요. 5. 한 가지만 하시.. 2013. 2. 7.
헐리웃이 심어놓은 미국 남자들에 대한 환상 오늘은 여성분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수도 있는 '미국 남자' 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던 시절에는 지방 소도시에 살았던 탓인지, 외국인을 보는 일이 굉장히 드물었어요. 그 당시에 본 유일한 미국인도 시내의 한 어학원에 근무 중이던 원어민 선생님뿐이셨죠. 그런 제게는 오로지 헐리웃 영화만이 미국인들의 단면이나마 알 수 있는 통로였습니다. 저나 친구들이나 다 앳된 여학생들이었으니 영화 속 멋진 남자들을 열렬히 사모했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미국 남성에 대한 몇 가지 환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 영화보다 외화 (거의 대부분 미국 영화)가 훨씬 잘 나가던 그 시절에는 많은 여성분들이 저와 비슷한 환상을 품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러~나! 환상이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는 진리의 말처럼, .. 2013. 2. 6.
미국 남자들의 사치품, 황금 Money Clip 오랜만에 저의 알바 시절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식당에서 캐쉬어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님 얼굴만큼이나 많이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손님들의 '지갑' 입니다. 저도 수 없이 많은 미국인들의 지갑 구경을 했는데요. 일례로 제가 오래전에 쓴 미국 여성들의 '속옷 지갑' 이 있었죠? 2011/10/28 - 제발 브래지어속에 휴대폰 넣지마! 날 경악시킨 미국 여성들 오늘은 반대로 미국 남성들의 독특한 지갑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이겁니다! '으잉? 그냥 손톱깎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게 무슨 지갑이야?' 하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앞부분에 M-CLIP 이라고 쓰여있는 것 보이시나요? 이건 Money Clip 이라는 물건인데, 미국 남자들 중에는 지갑 대신 머니 클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 2013. 2. 4.
미국에서 하면 할수록 곤란해졌던 말 한마디 침묵은 금이라는 말도 있고, 말은 하면 할수록 가벼워 진다는 말도 있지만 천성이 수다쟁이인 제게는 그저 멀게만 느껴지는 격언들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살다 보니 정말 하면 할수록 곤란해지는 한마디 말이 있었습니다. It's okay~ 괜찮아요~ 저는 크게 화가 나는 일이 아니면 그냥 '좋은 게 좋은 거' 라며 넘어가는 성향이라 평소에 밖에서 "괜찮아요" 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뭐가 그리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괜찮은 사람이예요. (응?? 이건 또 무슨 언어유희? ㅋㅋ) 사실 누군가에게 사과받을 때나, 무언가 권유 받을 때 "괜찮아요~" 하는 것은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평범한 예절이자 매너잖아요.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도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하지만 미.. 2013. 1. 25.
어떤 미국인들의 아주 사소한 약점(?) 세 가지 이민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원치 않아도 가까이에서 미국인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이 생깁니다. 처음에야 호기심에 알고 싶고 시간이 지나면 현지 적응을 위해 일부러 보게 되고 더 나중에는 그냥 지천에 널린 게 미국인이니까 자연히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 동안 미국만의 독특한 문화나 한국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썼었는데요. 오늘은 시각을 바꿔서 제가 어느 순간 눈치 챈 미국인들의 아주 사소한 약점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약점이라기 보다 그냥 모르고 넘어가도 괜찮을 사실들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네요. ^^;; 첫번째 - X 라도 괜찮아 때때로 어떤 미국인들이 걷는 모습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힘겨운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약간 뒤뚱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불안정하게 보이기도 하구요. 처음에는 '.. 2013.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