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문화와 생활114

미국인이 직접 정의내린 '보편적 미국인'이란 과연? 그 동안 여러분은 제가 알고 있는 미국·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습니다. 제 눈과 귀를 통해 들어와 제 뇌를 거쳐 제 손가락으로 흘러나간, 이를테면 '방인씨 버전'의 미국 이야기였다고 할까요? 그런데 오늘은 저의 사견이 하나도 첨가되지 않은, 순도 100% 미국인이 생각하는 '보편적 미국인'이란 어떤 사람들인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과연 타민족이 생각하는 '미국인'과 진짜 미국인이 생각하는 '미국인'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읽어 보시는 것도 재밌겠네요. 마크 로젠펠더라는 한 미국인이 대다수 미국인 (그의 표현에 의하면 90% 정도) 이 공유하는 '미국 문화'는 이런 것이라며 아주 세세한 목록을 작성해 놓았더라구요. 추상적으로 혹은 사전적으로 '미국인은 이런 사람들이다' 라고 하는 것보다 자잘한.. 2013. 3. 23.
미국에서 3월 17일에 초록색 옷을 입지 않으면 꼬집혀요. ㅠ_ㅠ 오늘 미국은 3월 17일 일요일인데요. 매년 3월 17일에는 거리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들을 평소보다 훨~씬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초록색 옷을 입지 않으면 친한 친구들에게 꼬집힐 확률 90% 이상이거든요! 저도 미국에 이민 온 첫 해, 3월 17일에 다른 색 옷을 입고 학교에 나갔다가 장난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팔뚝을 엄청 꼬집혔어요. ㅠ_ㅠ 그 날 제 팔뚝이 수난을 당한 이유는 바로 이 분 때문입니다. 이 숭고해 보이는 분이 누구냐면요, 서기 400년경에 살았던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St. Patrick (성 패트릭) 입니다. 3월 17일은 이 분을 기리는 St. Patrick's Day죠. 천주교의 축일이자 아일랜드의 국경일인 St. Patrick's Day는 미국에서는 공휴일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 2013. 3. 18.
물건 살 때마다 미국인들을 돌아버리게 만드는 것 여러분 혹시 Wrap Rage 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Wrap 은 '포장하다, 겉을 싸다' 라는 뜻이고, Rage 는 '분노' 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Wrap Rage 라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미국인들이 말하는 Wrap Rage 는 바로 이것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sunpack.com) 이게 뭐냐구요? 도대체 열릴 생각이 없는 플라스틱 포장을 뜯어내려고 안간힘을 다 쓰고 있는 모습이지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없었지만 지금은 한국에도 이런 고집 쎈 플라스틱 포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지 출처: fastcompany.com) 이런 포장을 Plastic Blister Pack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포장된 물건 뜯으려고 노력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여간 힘든 게 아니죠. .. 2013. 2. 28.
미국인들도 잘 모르는, God Bless America에 담긴 비밀 여러분 God Bless America 라는 말 참 많이 들어 보셨죠? 헐리웃의 영웅 영화에 단골 대사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머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그런데 그 문구는 사실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어딘가에서 한번쯤 들어 보셨을 법도 한대요. God Bless America~ My home sweet home~ ♪♬♩ 이렇게 끝나는 노래인데 미국에서는 비공식 국가(國歌)로 인식되고 있는 노래랍니다. 미국인들이 워낙 이 노래를 좋아하고 God Bless America 라는 문구를 특히 애용하다 보니 이를 눈꼴셔하는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신이 왜 미국만 축복하는데?? 하며 미국인들의 유별난 자부심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데요. 저는 며칠 전에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아마 미국.. 2013. 2. 26.
미국에서 처음 본 신기하고 재밌는 물건 2월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침, 여러분 산뜻하게 일어나셨습니까? ^-^ 이방인도 가벼운 이야기로 한 주를 시작할까 합니다. 미국의 재밌는 '물건'에 관한 이야기예요. 미국에 와서 난생 처음 본 물건도 많고, 한국에는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아직 못 보고 있는 물건도 있는데요. 오늘은 소개할 것은 아마도 전자(前者)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이거예요!! (출처: Google) 한 부씩 뽑아서 볼 수 있는 신문 무인판매기랍니다. Newspaper dispenser 혹은 vending machine 이라고 하는데요. 제가 자판기가 아니라 무인판매기라고 옮긴 이유는, 자판기와는 달리 100% 수동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Google) 가장 상단에 이렇게 동전을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신문의 가격은 지역마다, .. 2013. 2. 25.
한국이나 미국이나 부모님들은 결국 똑같아요 여러분은 "한국 부모님"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자녀에 대한 아낌없는 금전적 지원, 맹목적인 사랑과 희생의 아이콘, 극성 엄마,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일반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미국에 살다 보니 '우리 부모님이 한국분들이라 그러신 거구나!' 하며 새삼 느끼게 될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국 부모님들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요? 자녀가 18세를 넘기면 부모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하고 그 후로부터는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는, 사랑하지만 너무 깊이 자녀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 조금은 쿨~한 부모님이라는 인식이 있지 않나요? 저도 미국 부모님은 다들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만은 않았답니다. 오늘은 한국과 미국의 어쩔 수 없는 '부모 본능' 에.. 2013.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