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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California619

인도 부잣집 친구가 미국인 상사의 내숭을 날려버린 사연 요즘 제 글에 종종 등장하는 인도 출신 동료는 사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인도 부잣집 큰 딸이랍니다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건 확실한 친구죠. 그 친구의 부모님은 자식 셋을 모두 영미권에 유학보낸 것은 물론이고 집과 차, 그리고 매달 두둑한 용돈까지 지원해 주십니다. 세 자녀들 중 장녀인 제 동료는 미국으로 유학와 대학을 졸업한 뒤 취직해서 눌러앉았는데 앞으로도 인도로 돌아가지 않을 계획이라 합니다.그녀가 사무실에서 유명인사인 이유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돈 씀씀이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이지요. 평범한 미국인들 중에는 유럽산 명품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저 역시 어디서 듣고 들어 이름은 알아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동료는 잡지에 나올 것만 같.. 2020. 1. 9.
미국인들의 이상한 중매 오지랖, 그만두지 못하겠니?! 생전 남의 일에 관심 가지지 않을 것 같은 쿨하디 쿨한 미국인들도 친해지면 오지랖이 넓어지기도 합니다. 특히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남의 연애사 참견"도 심심치 않게 하지요. 제가 듣고 보고 겪은 중 가장 귀찮았던 참견은 사귀는 사람이 없는 친구를 누군가와 엮어주려고 틈만 나면 이 사람 저 사람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사람이 없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다들 한마디씩 얹으며 상대를 소개시켜주려고 안달이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지난 번에 언급했던 저의 인도 출신 동료에게 그러는 모양이더라구요. 사실 저랑 인도인 동료는 둘 다 비슷한 나이대에 이민을 와서 같은 대학을 (학교 다닐 때는 서로 몰랐지만) 졸업한 사연 덕분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런 저런 깊은 대화를 나누는 사이입니.. 2020. 1. 7.
미국에서 만난 다국적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즐길 수 있는 재미 중 하나는 단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국적과 민족의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저절로 눈과 마음의 시야가 넓어지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미국에서 만난 타국 친구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우린 좋은 사람들이라네~ 우리에게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 혹은 대표적 인식이 있듯이, 미국인들도 각 나라 사람들에 대해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인이라면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이고, 아랍인이라면 공학기술이 좋은 사람들이고, 유럽인이라면 예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등등 말이죠. 미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캐나다에 대해 묻는다면 미국인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할 겁니다. "좋은 사람들이지, 캐나다인들은." 북미대륙에서 캐나다인들.. 2020. 1. 3.
미국에서 바바리맨 만난 최악의 경험 연말에 세일을 많이 한다는 핑계로 며칠 전에 의류매장에 친구랑 쇼핑을 갔었습니다. 한국에서 일명 "바바리코트"라고 부르는 트렌치코트가 많이 걸려 있더라고요. 캘리포니아의 겨울은 한~창 추운 1-2월에도 섭씨 3-4도일 정도로 온난해서 추위를 타지 않는 사람이라면 트렌치코트 정도만 입어도 겨울을 날 수 있거든요. 제가 열심히 트렌치코트를 보고 있자니, 친구가 스~윽~ 눈길 한 번 주더니 이렇게 말하고 가버립니다. "그거 너무 Flasher 같지 않아?" 으윽! 그 말을 들으니 작년에 겪었던 어떤 사건이 떠오르면서 옷을 사고 싶은 욕구가 뚝 떨어집니다. Flasher란 다름 아닌 "바바리맨"을 뜻하는 말이랍니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는 것을 영어로 flash라고 하는데 단어 뒤에 "-er".. 2020. 1. 1.
미국 동료들과 한식당에서 밥 먹은 이야기: 맨밥은 힘들어~ 오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말이죠, 세 명의 동료들과 함께 한국 음식점에 갔습니다. 세 명중 두 명은 캘리포니아 출신 미국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인도계 미국인이었죠. 저희 넷은 사무실에서 같은 쪽에 줄지어 앉아 일하는데다가 모두 여성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금방 친해져서 자주 붙어 다니곤 합니다. 그런데 미국인 중 한 명이 LA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한국음식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나 김치를 어마 무지하게 좋아하죠. 그래서 틈만 나면 한국 음식점에 가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그 날이 바로 오늘이었네요. LA 출신 동료를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베지테리언인 데다가 한국음식을 한 번도 안 먹어봤다기에 약간 걱정이 됐는데 정 먹을 게 없으면 비빔밥이라도 추천하자 싶어 그냥 데리고 갔습니다. 제가 고른 한식당은 반찬.. 2019. 12. 28.
"나 때는 말이야" 시전하는 미국 부모들, 내가 다 답답하네 제 주변에는 저보다 연배가 높은 미국인 친구들이 많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friend"가 될 수 있는 나라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제 또래중에는 현재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친구가 대다수라 자연스레 멀어진 것도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만나서 육아에 관해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할 친구가 필요한데 그런 분야는 영~ 제 관심사가 아니라 만나면 서로 답답하거든요. 하여 어쩌다 보니 저보다 한 세대쯤 앞선 분들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한달에 한 번씩 점심 모임을 갖습니다. 어제가 바로 그 모임 날이었는데 모두 네 명이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세 명에게는 모두 중고등학생 자녀들이 있기 때문인지 어쩌다 보니 대학진학이 화두가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의 ..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