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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 Everything58

샤방섹시하게 잘 키운 꽃미남 예술가 하나 제가 키운 건 아니구요. 그 꽃미남의 부모님 덕분에 저도 눈과 귀를 호강시키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미남을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들께 뜨거운 눈물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고 싶은 꽃미남 예술가는 말이죠, 1995년 1월 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로 겨우 20살이예요!!! 그러니 사실 꽃미남이라기보다 아직 꽃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얼굴을 보면 "-돌이" 라는, 소년에게 붙이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Boogie-woogie 피아니스트 Luca Sestak 이예요!!! Boogie-woogie란 미국의 흑인 뮤지션들이 처음 시작하여 1930-4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피아노 Blues를 말하는데, 클래식에는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은 제가 좋아하는 음.. 2014. 2. 27.
미국 학교 선생님과 무식을 겨루었던 나 오늘도 또 저의 휘황찬란한 실수담을 전해 드려야겠네요. 가뭄에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끝도 없이 쏟아지는 이방인 씨 실수의 향연! 때는 이민 첫 해, 미국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지 보름 정도 됐을 무렵입니다. 한 선생님이 문뜩 제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한국은 인구가 얼마나 되니?" 당시 한국의 인구는 제가 알기로 약 4천만 명쯤 됐었죠. 머리속으로 그렇게 생각한 제 입에서 튀어나간 대답은...? "About 4 billion." 자, 이 대답을 듣고 벌써 빵 터진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그 때까지 수의 단위를 영어로 제대로 배우지 못한, 혹은 배웠으나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 저는 밀리언 다음의 단위가 빌리언이라고 착각했던 거죠! 1백 만인 million을 기준으로 밀리언 → 빌리언 → 트릴리언 순으로 높.. 2014. 2. 23.
아? 나도 여자였구나! 싶은 순간들 두 살 위의 남자 형제가 있는 탓인지 저는 어릴 때부터 Tomboy 기질이 다분했답니다. 부모님이 제 몫으로 사 주신 인형도 좋았지만 흥할 사람의 장난감 로보트나 총을 갖고 노는 것도 즐겼고, 그걸로는 부족해서 흥할 사람과 육탄전을 벌이기도 했으니까요. 지금도 그~다지 여성스러운 성격은 아니지만 제게도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징들이 나타나는데 그 중 딱 두 가지만 말씀 드릴게요. 첫번째 갖고 싶다! S H O E S 흔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두 가지로 "가방과 구두"를 말하죠? 저는 가방 욕심은 크게 없는데 신발은 제법 가지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늘 간직하고 있기는 하지만... 되돌아보니 작년 한 해에도 꽤 많은 신발을 사고야 말았네요. 그 중 몇 켤레는.. 2014. 2. 13.
미국에서 뽑은 "당신이 반해버릴 소치 스타 19인" 김연아 제가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미국인들 눈에 예쁜 동양 여자/멋진 동양 남자는 어떤 스타일인가요?" 여러분도 들어보셨겠지만 우리 눈에는 그다지 예뻐 보이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동양적 매력으로 어필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구체적 매력 포인트를 말하자면 치켜올라간 눈과 발달한 광대뼈를 들 수 있겠지만 진리 중의 진리는 따로 있습니다. 우리 눈에 예쁜 얼굴은 서양인들 눈에도 예쁩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증명하는 사람이 바로 연느님, 김연아 선수인데요. 미국 포털 사이트 메인에 이런 제목의 화보가 떠 있더라구요. 끝내주게 포토제닉한 소치 스타들 "당신이 반해버릴 소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소개해 주겠다며 19명의 선남선녀 선수들을 선정했는데 김연아 선수가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2014. 2. 8.
미국에서는 이것도 나름 '상식'이라 알면 좋아요! 일요일 날 Super Bowl 경기를 볼 때 말입니다. TV에 이렇게 광고가 나오더라구요. 여러분 혹시 이 로고를 보시고 이번이 몇 번째 Super Bowl 경기인지 아시겠어요? 전통적으로 Super Bowl의 회차는 로마숫자로 표기하는데 올해는 XLVIII 라고 쓰여 있네요. 이 XLVIII를 아라비아 숫자로 변환하면 몇일까요??? 단번에 읽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미국에 와서야 복잡한 로마숫자 읽는 법을 깨친 사람들도 있으니 그런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시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부터 12까지의 로마숫자는 다들 아실 것 같은데요. 1부터 12까지는 읽는 방법을 몰라도 모양을 외워버리면 된다지만 단위가 높아지면 규칙을 알아야만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우선은 아래의 일곱 symbol들.. 2014. 2. 5.
나에게도 백인 컴플렉스가 있었나? 미국에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미국내 흑백 갈등의 역사에 대한 공개 강연을 듣다가 흑인 꼬마 아이가 썼다는 시를 한 편 들었어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백인 아이들이 부럽다'는 내용의 시였는데 구절 중에 "fair children"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 때까지 제가 알고 있던 fair라는 단어는 "공정한" "어여쁜" 이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였어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계모 왕비가 거울을 보며 이렇게 묻잖습니까. "Mirror mirror on the wall, who's the fairest of them all?"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처음에 fair children란 표현을 듣고 저는 "예쁜 아이들"을 말한다고 생각해서 이게 왜 흑백 인종차별에 관.. 201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