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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 Everything58

전설적 여배우가 말한 행복의 두 가지 조건은?! 저는 스스로를 쾌활한 인간이라 평하는 사람이지만 성향과는 관계 없이 지난 삼십 여년간의 제 인생은 그다지 행복하게 흘러온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한답니다. 양친 모두 살아 계시고 저도 지금껏 큰 병 한 번 앓은 적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불.행.한. 삶은 아니었겠지만 행복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 기분, 여러분 이해하실 수 있나요? 지금도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비탄에 잠겨 있는데 이 여자 지금 무슨 배부른 소리를 하는 거냐며 정색하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바로 그래서 알고 싶어지는 거랍니다. 살아 있는 동안 무엇에 어떻게 행복을 느껴야 하는 건지 말이죠. 어쩌면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행복한 인생'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일 매일이 봄날의.. 2014. 4. 23.
구글 번역기가 바꿔버린 내 이름, 괜찮은데??!! 이방인 씨는 가끔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서 유입경로를 확인하곤 합니다. 포스트 불펌을 점검하기 위해서죠. 보통 Daum, Naver, Google 등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이 대부분인데 며칠 전에는 의아하게도 구글 번역 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분이 있더라구요. '호오~ 이건 또 무슨 신기한 경로인가?' 싶어 링크를 클릭했더니 한국어로 씌여진 제 글을 구글 번역기능을 통해 영어로 읽은 듯했습니다. 저는 평소 영한, 한영 번역기를 쓸 일이 없으니 어느 정도 수준으로 번역이 가능한지 궁금하기도 해서 구글이 번역해 준 제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푸흐흐흐흐~ 하고 치아 사이로 웃음이 새어나오게 하는 구글의 번역신공을 지금부터 보여 드립니다. 그 방문객이 번역해서 읽은 글은 제가 미국의 배심원으.. 2014. 4. 22.
미국 친구와 유치한 말다툼했던 사연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미국인 친구와 점심을 먹다가 영화 이야기가 나왔어요. 친구가 얼마 전에 봤는데 차~암~ 재밌었다며 이 영화의 이름을 꺼내더군요.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와 성룡이 출연했던 입니다. 친구가 이 영화가 정말 X 10000 재밌다고 하길래 저는 별 생각 없이 "성룡 영화는 항상 재밌지."라고 가볍게 대꾸하고 다시 접시에 코 박고 밥을 먹는데 친구가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대뜸 한마디 합니다. "이건 재키 챈 영화가 아니라 제이든 스미스 영화야." 호오~ 어랍쇼?! 5 4 3 2 1 FIGHT! 밥 먹는데 열중하던 이방인 씨, 갑자기 유치한 오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내가 성룡 영화라고 한 게 거슬리면 재키 챈과 제이든 스미스의 영화라고 하자." 하지만 마찬가지로 오기.. 2014. 4. 20.
미국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명한 이유?! 크림 반도가 아니죠~ 미국의 아이들은 요즘 학교에 가지 않는답니다. 즐거운 부활절 방학이거든요. 이번 주 일요일인 4월 20일이 Easter Sunday잖아요. 여러분은 부활절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어린 시절에 교회에 다녔던 저는 달걀 색칠하기가 생각나네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부활절에 달걀에 그림 좀 그려 보셨겠지요. 미국에서 부활절은 굳이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행사인데 Egg Hunt라고 해서 달걀로 보물찾기를 하기도 한답니다. 보물처럼 찾는 재미가 있는 달걀을 만들려면 알록달록 예쁜 색칠은 기본이죠. (ⓒ hdwallpapermania.com) 이 정도면 아이들이 찾는 보람이 있겠죠? 미국의 부활절 달걀을 처음 봤을 때, 제가 어린 시절 대~충 만들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화.. 2014. 4. 17.
[근본 없는 요리]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한 초간단 치킨 요리 두 가지! 2013년 12월에 선물처럼 제게로 와, 뜨거운 열의로 갖가지 먹을 것을 선사했던 에어 프라이어를 기억하십니까? 구매 초반에 맹렬히 사용 후기를 올리고 나서 한동안 침묵을 지켰더니 간혹 '에어 프라이어는 이제 죽은 거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럴 리가 있나요~? 여러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리며 저를 위해 희생해 주고 있답니다. 한 오~백년만에 돌아온 근본 없는 요리사 이방인 씨! 오늘은 초간단 치킨 요리 2종을 소개해 봅니다. 둘이 먹다 둘 다 욕해도 절.대. 책임지지 않는 요리, 나갑니다~! 첫번째 - Basil Chicken 첫번째 요리는 이방인 씨가 좋아하는 허브인 바질을 이용한 치킨 구이입니다. STEP 1. 생 닭날개와 다리를 프라이어에 대~충 투척합니다. STEP 2. .. 2014. 4. 14.
나의 Guilty Pleasure를 버리겠다 다짐한 이유 독자들 중 영미권 문화에 익숙한 분들은 "Guilty Pleasure"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길티 플레져란 '스스로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면서 즐기는 어떤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쏠쏠한 재미를 느껴 막장 드라마를 보는 사람에게는 막장 드라마가 guilty pleasure이고, 몸에 해로우니 담배를 끊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니코틴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담배가 그런 거죠. 세상은 유토피아가 아니고 우리는 신선이 아니니 누.구.에.게.나. Guilty Pleasure는 있기 마련일 텐데요. 이방인 씨도 대표적 guilty pleasure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답니다. 첫번째 내겐 너무 달콤한! 제.. 2014.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