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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thing & Everything

블로거가 할 것 같은 일 VS. 블로거가 실제로 하는 일

by 이방인 씨 2013. 7. 25.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굿모닝3
저는 어제 매우 공감되는 인터넷 유머 자료를 하나 찾았답니다.
사람들이 특정 직업군에 가지는 선입견과 실상을 비교해 놓은 사진이었는데 마침 Blogger에 대한 분석이더라구요.
웃자고 만든 거지만 제법 잘 들어맞는 것 같더군요.
여러분도 한 번 보실까요?

 

(All photos: whatiactuallydo.com)

블로거가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한다.
내 지인들은 내가 컴퓨터 매니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부보님은 내가 빈둥거린다고 생각한다.
내 독자들은 내가 ↖ 저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그림은 어찌 설명해야 하나요?)
나는 내가 즐겁게 소통한다고 생각한다. ??

실제의 나는...  ↗ 저러고 있다.


독자들은 블로거가 컴퓨터 앞에서 깔끔한 모습으로 방긋방긋 웃으며 일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여러분은 그런 환상을 품기에는 저를 너무 잘 아시죠??  ㅎㅎㅎ

 

블로거 말고 다른 일도 많으니 소개해 드릴게요.

 

MBA 취득자가 하는 일

사회에서는 내가 돈 잘 버는 성공한 비지니스맨이라고 생각한다.
내 전 직작동료들은 내가 돈장난할 만큼 수입이 많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들은 내가 팔자 좋게 고급 비지니스 미팅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공부/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스티브 잡스처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액셀 붙들고 있다.

 


의사가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환자를 돌본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웰빙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고급차를 몰고 골프나 친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내가 땅파서 돈 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House M.D 라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널부러진 의학서적과 싸우고 있다.

 


전업주부 아빠가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아이를 안고 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아이들을 제 멋대로 놔둔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마치 로맨틱 코메디에 나오는 아빠라고 생각한다.
우리 집사람은 내가 아이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실제의 나는...  아기 엉덩이 냄새 맡고 있다.

 


기계 공학자가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자동차를 고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Lego 놀이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는 내가 아이언맨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다른 기계 공학자들은 내가 아직 원숭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로켓처럼 대단한 걸 만든다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선생님이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아이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대단한 걸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룰루랄라 놀면서 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내가 악독한 선생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멘토라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서류에 파묻혀 울고 있다.

 


여행작가가 하는 일

친구들은 내가 캐리 브래드쇼처럼 칼럼을 쓴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구걸하며 여행다닌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나를 찾는 여행'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창작욕을 불태운다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영감이 안 떠올라 술로 날밤을 지새고 있다.

 


인터넷 마케팅 담당자가 하는 일

우리 엄마는 내가 컴퓨터 수리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스팸광고나 뿌려댄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들은 내가 게임 테스트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집사람은 내가 퀘퀘한 일중독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한가로이 팔자 늘어지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24시간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작가가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좋은 구경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웨딩사진 찍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특종 잡으려고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댄다고 생각한다.
내 조수는 내 실력이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사진예술을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진종일 포토샵을 하고 있다.

 


테크니컬 서포트팀 직원이 하는 일

내 친구들은 내가 기술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엄마는 내가 과학자라고 생각한다.
사회는 내가 전화받는 직원이라고 생각한다.
내 상사는 내가 잘~잔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미래 기술자라고 생각한다.

실제의 나는... 구글 검색하고 있다.

 

고양이가 하는 일

우리 부모님은 내가 하루종일 낮잠 잔다고 생각한다.
친구들도 마찬가지.
사회도 마찬가지.
주인도 마찬가지.
나도 마찬가지.

실제의 나는... 당신의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다.

 

이방인씨는?

이방인씨의 부모님은 이방인씨가 딸치고는 너무 애교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방인씨의 친구들은 이방인씨가 시니컬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는 이방인씨에게 관심이 없다.
이방인씨는 스스로 너무 먹는다고 생각한다.
실제의 이방인씨는... 허당이라는 것이 여러번 들통났었다. 안돼

 

여러분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